요즘 주식시장에서는 “AI 테마”라는 말이 너무 흔하게 들리죠. 모든 기업이 AI를 이야기하고 있고, 새로운 모델들이 매일 등장합니다. 그런데 그 수많은 기업들 사이에서 묘하게 다른 결을 가진 회사가 있어요.
시끄럽지 않지만 강력하고,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한 회사.
바로 “팔란티어(Palantir)”입니다.
팔란티어는 단순히 ‘AI 기업’도 아니고, 그렇다고 ‘국방 데이터 회사’라고만 부를 수도 없어요.
이 회사는 데이터·AI·보안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완성하는, 매우 독특한 존재입니다.
🧩 팔란티어, 어디까지 왔나
“정부 중심 기업 → AI 중심 플랫폼 회사”로의 진화
팔란티어는 2003년 미국에서 설립된 데이터 분석·AI 플랫폼 회사입니다.
초기에는 CIA·FBI·미군 등 정부·정보기관을 위한 Gotham 솔루션으로 출발했어요.
테러 분석, 전쟁 시뮬레이션, 국방 정보 통합 등 국가 수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화된 기업이었죠.
하지만 지금 팔란티어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습니다.
이제는 정부뿐 아니라 전 세계 수천 개 기업이 팔란티어의 플랫폼을 쓰고 있어요.
그 핵심은 3개 플랫폼입니다:
- Gotham: 정부·군·국방용 데이터 플랫폼
- Foundry: 기업 운영 데이터 통합 플랫폼
- AIP (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): 기업용 AI 자동화 플랫폼
특히 AIP는 “AI + 데이터 + 보안”의 결합을 가능하게 만든 팔란티어의 진짜 성장 엔진이에요.
기업 내부의 민감 데이터를 유출 없이 AI에 연결할 수 있게 하면서, AI를 ‘업무 자동화’ 수준까지 끌어올립니다.
그래서 시장에서는 팔란티어를 이렇게 부르고 있어요:
“AI 시대의 다크호스”
👤 팔란티어의 핵심 인물, 피터 틸(Peter Thiel)
팔란티어 이야기를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**피터 틸(Peter Thiel)**입니다.
페이팔 공동창업자,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, 실리콘밸리 최고 전략가 중 한 명으로 꼽히죠.
하지만 그의 철학을 가장 깊게 담은 회사는 페이팔도, 메타도 아닌 바로 팔란티어입니다.

🧠 그의 철학: “정보를 이해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.”
9·11 테러 이후, 피터 틸은 정부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음에도
“제대로 분석할 기술이 없다”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.
그래서 그는 말했어요:
“우리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성공했지만, 의미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.”
이 문장에서 팔란티어의 DNA가 나오죠.
그가 팔란티어를 만든 이유는
단순 비즈니스가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의 정보·안보 시스템을 기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명이었어요.
🛡 팔란티어의 기술 방향은 그의 철학 위에 세워져 있다
팔란티어는 빠름보다 정확성·보안·통제를 우선합니다.
AI 모델 하나를 돌리더라도 누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는지 완벽히 통제할 수 있어요.
이는 피터 틸이 늘 강조하던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.
“기술은 자유를 파괴하는 도구가 아니라, 자유를 지키기 위한 방패가 되어야 한다.”
그래서 팔란티어는 단순한 ‘AI 기업’이 아니라
“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는 회사”라고 볼 수 있습니다.
💼 피터 틸이 바라본 팔란티어의 미래
그는 팔란티어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.
“서구 민주주의를 기술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플랫폼.”
조금 과장처럼 들릴 수 있지만, 실제로 팔란티어는
- 테러 위협 분석
- 사이버 보안
- 원자재 공급망 관리
- 의료·재난 대응
- 전쟁 상황 분석(특히 우크라이나)
등에서 국가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
이런 기반 위에서 오늘의 AIP·Foundry가 탄생한 것이죠.
📈 최근 실적 & 주가 — 왜 시장이 열광할까?
2025년 3분기 팔란티어 실적을 보면, 성장의 속도가 확실히 보입니다.
- 매출 성장률: +63%
- 상업용(Commercial) 매출: 가장 빠르게 증가
- 조정 자유현금흐름 마진: 안정적 개선
- 총이익률: 상승 추세
특히 Commercial 매출이 급증한 것은 매우 중요한 변화예요.
과거 “정부 의존형 회사”에서
이제는 **“민간 확장형 AI 기업”**으로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뜻이니까요.
🔺 주가 움직임
- 최근 1년: +140% 상승
- 올해 초 대비: +100% 이상 상승
물론 최근 한 달간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,
이는 오히려 상승장의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분석도 많아요.
💡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
PER 394배, PEG 14배 등 매우 공격적인 밸류입니다.
하지만 시장은 이런 고평가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를 계속 사들이고 있어요.
그 이유는 명확합니다.
“실적 성장 + AI 모멘텀 + 사업 모델 확장”
이 세 가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
🎯 투자 포인트 — 팔란티어의 진짜 매력
① AI + 보안 + 데이터 통합이라는 독보적 조합
AI 기업은 많지만
“민감 데이터 + AI + 강력한 보안”
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.
팔란티어는 가장 어려운 산업—국방·금융·의료—에서 데이터를 다뤄온 경험이 있어
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만들 수 있어요.
② 상업용 매출이 폭발적으로 확대 중
과거 정부 의존도가 높을 때보다 훨씬 건강한 성장 구조예요.
AIP는 민간 기업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,
Foundry의 활용도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.
③ 안정적 현금흐름 + 흑자 기반 성장주
예전에는 “적자 기업”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
지금은 완전히 바뀌었어요.
- 현금흐름 안정
- 영업이익 플러스 전환
- 반복 매출 증가(ARR 확대)
이제는 ‘실적 기반의 성장주’라는 평가를 받습니다.
④ AI 산업 성장 + 국방/보안 투자 증가
전 세계적으로
- AI 인프라 투자
- 사이버 보안 예산
- 국방 IT 전환
이 모두 증가 중입니다.
팔란티어는 이 세 산업의 정중앙에 있어요.
⚠️ 리스크 — 기대가 큰 만큼 변동성도 크다
- 밸류에이션 부담
이미 높은 기대가 반영되어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 큼. - 정부 계약 리스크
윤리 논란, 정치 변화에 따라 수주 변동 가능. - AI 경쟁 심화
MS·오픈AI·구글 등 거대 기업과의 경쟁 불가피. - 기대치 미달 시 충격
시장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 실적이 조금만 미달해도 하락폭이 큼.
🔮 “낙관과 조심”이 공존하는 구간
팔란티어는 더 이상 국방 데이터 회사가 아닙니다.
“데이터 + AI + 보안”을 동시에 해결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재탄생했어요.
그리고 그 중심에는
20년 전부터 이 방향성을 설계한 피터 틸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.
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지금,
팔란티어는 분명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.
다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단기 변동성까지 고려하면,
단기 트레이딩보다는, 장기 성장 스토리를 믿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종목입니다.
기술력, 정부 신뢰도, 캐시플로우—
세 가지를 모두 갖춘 기업은 흔하지 않으니까요.